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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문화와 예술의 경계(건양대 방호현 팀장님, 상례사 하은경님)

김금숙 2025-10-01 조회 36

이별 앞에 무너진 마음을 프리드라이프의 방호현 팀장님을 만나고 위로받았습니다.

어머님의 교통사고로 악몽 같은 병원 생활 끝에 막연하게 죽음을 대하는 모든 일에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몆년 전에 들었던 상조가 만기 됐다는 남동생의 말에 어머님께 면죄부를 얻은 것 같은 다행스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머님의 화장과 더불어 50년전에 돌아가신 아버님의 합장을 준비하던 중 국가정보원 화재로 연계된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타지의 개장 업무가 중단된 상황이었습니다. 
직접 화장터까지 찾아가 수기로 접수하고 알아보는 모습을 보며 방호현 팀장님께 신뢰가 생겼습니다. 
예약이 밀려서 훗날을 기약했지만 신중하고 기민한 모습에 믿음이 더해졌습니다.
무리하지 않으면서 상주의 마음까지 살피며 과하지 않게 예의를 더하는 상품 설명에 제단은 꽃으로 풍성했고, 수의는 어머님께 젊음을 선물한듯 아름답고 고왔으며 봉안함은 형편에 맞게 편안했습니다.
건강한 애도를 품위 있게 지켜낼 수 있도록 부연 설명을 아끼지 않으셨고, 기독교와 불교의 제를 거부감없이 이끌어주셨습니다.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어쩌면 이 이상의 표현이 없을 정도로 완벽했습니다.
교통사고로 100일 만에 떠나신 어머님의 일로 경찰서의 전화를 받고 시신을 찍고 수습하는 일말의 처리도 숙연하게 진행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염을 할 때의 단정함은 매듭을 묶을 때 맺힌 땀방울로 정성을 보였으며 꽃봉오리 속에 누워있는 듯한 모습은 야무진 손끝에서 완성되었습니다.
숨죽여 지켜보는 가족들은 예술을 보듯 아름다움이 죽음의 경계에서 눈부시게 빛나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어머님의 곁을 지나며 속삭이듯 사랑을 고백하는 수줍은 시간들은 장례의 문화를 접하는 신선한 시간들이여서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모든게 처음이라 자연스럽지 못한 감정에 울부짖을 때도 천천히 저를 마주할 수 있게 인도하시고 어머님의 마지막을 친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도해주셨습니다.
넘쳐나는 문상객을 탄력적으로 질서 있게 받을 수 있게 해주시고 함께하신 상례사 하은경님을 소개하면서 주변 정리와 손끝이 깨끗하다며 칭찬을 더하는 모습을 보고 말로 덕을 짓는 분 같았습니다.
관을 채운 꽃들 속에 어머님을 누일 때 상례사님의 노고에 고마움이 느껴졌습니다.
정성은 사람을 감동으로 인도하고 감동은 자연스럽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은혜를 더합니다.
프리드라이프의 고객을 생각하는 정성이 저를 필두로 가족들이 10건의 계약을 하게 했으니까요.
방호현 팀장님!~
당신은
어디서 만날 수 없는 정성이였고 사람이었습니다.
그덕에 전 크루즈를 타고 여행할 것이고 딸들은 웨딩을 치르겠지요.
동생들은 또 어른들의 아름다운 마지막을 준비하면서 마음의 안식을 얻을 것 같습니다.
어머님을 떠나보내며 슬프면서 행복한 기억을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