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 밤 늦은 시각 외할버지가 돌아가셔서 급하게 장례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다른 장례식을 타 상조 회사(규모가 큰 회사 입니다.)를 통해 진행했었는데 정말 형식적이고 유가족을 위하는 내용보단 본인의 이익 및 회사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담당자여서 상조 회사에 대한 불신이 큰 상태였습니다.
다른 가족들도 동일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해당 회사의 상조 보험도 모두 해지를 해둔 상태였는데 이번엔 늦은 시간이기도 했고 없는 것 보다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회사 기업 제휴가 되어있는 프리드라이프 상조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늦은 시각인데도 얼마 지나지 않아 의전지도사 정영욱 팀장님이 할당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장례식장이 정해지고 빠른 시간 내에 도착하셨고  전문가 답게 불필요한 비용 없이 꼭 필요한 항목을 체크 하고 장례를 어떻게 진행 해야 되는 지 친절하고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장례가 진행되는 동안 그 누구보다 믿음직스러운 가족 처럼 행동해주시고 각종 예절, 절차 등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특히 집안 어르신들이 미신 같은 것을 많이 믿으시는데 해당 내용에 대해서도 잘 알고 계셔서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다음날 아침 영정 사진 앞에 못 보던 꽃들이 있어서 확인해보니 정영욱 팀장님이 새벽부터 꽃시장에 가셔서 가장 상태가 좋은 꽃들을 구매해서 추가해주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염을 진행 할 때도 정말 예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정성스럽게 진행해주셨습니다. (염을 진행할 때도 추가로 꽃들을 놓아주셨습니다.)

입관식이 끝나고 예전 관습이긴 하나 수고비, 노잣돈등을 드리려고 했는데 절대 받지 않으시고 그 돈으로 지금 가장 힘들고 마음이 아프신 할머니를 위해서 영양 주사라도 놔드리는건 어떻겠냐고 말씀 주셔서 영양 주사를 놓아드렸습니다. (타 상조에서는 노골적으로 금전을 요구했었고 관례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전혀 아니였습니다.)

화장을 진행할 때도 집안 어르신들이 불편한 점은 없는지 한분한분 챙겨 주시는 모습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장례 일정이 다 끝나고도 따로 연락 주셔서 진행했던 모든 내용을 정리해주시고 혹시나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 더 챙겨줄 내용은 없는지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 모습에 감동 하였습니다.
할머니를 포함한 다른 가족분들도 저에게 연락을 하셔서 할아버지 가시는 길에 좋은 상조, 좋은 사람들을 불러줘서 너무 고맙다고들 하시는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직접 보시게 되실지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