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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만족 최우선, 웅진프리드라이프의 가치입니다.

서울 강서중앙점 오병애 상례사님과 유조형 장례지도사님께 깊은 감사 인사 드립니다.

조은서 2025-10-27 조회 93

가족을 잃는다는 상실감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처음 암 진단 받으시던날, 의연하게 받아들이시는 아버님과 쏟아지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생각 나네요.
수술도 항암도 거부하시던 아버님을 설득해서 몇 차례의 수술과 거듭되는 항암을 진행하고..
아픈 사람이 무슨 잔치를 하느냐는 만류 에도 칠순잔치를 강행하고.. 체력이 허락 하실 때 다녀 오시라고 여행도 보내 드리고..
어쩌면 저는 앞으로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는 아버님의 시간을 제 욕심들로 채워 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한순간에 가족을 잃는 사람들에 비하면 우리는 미래를 대비할 수 있지 않은가,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을
후회 없이 보낼 수 있지 않은가, 남은 이 시간을 아깝지 않게 써야 하지 않겠나.. 속상함에 눈물 지으시는 어머니 다독여 드리며
하루 하루를 보내며 매일이 불안의 연속이었습니다.

우리 장손, 우리 장손, 유독 큰 아이에게 쏟아주신 사랑이 컸기에 항암 포기 의사 보내실 때마다
"아버님, 큰애 대학 가는 건 보셔야죠."  "아버님, 큰애 입대하는데 함께 가셔야죠." "아버님 큰애 자리 잡는 건 보셔야죠."
그렇게 병원에서 예고한 시간보다 4년을 더 함께 할 수 있었고.. 아버님의 의지가 얼마나 크셨는지.. 남은 가족들은 알고 있습니다.

더 이상 남은 시간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보내드리지 못하는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 할까요. 
알고 있었지만,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가족들 모두 무너지는 마음을 가눌 수 없었어요..

아버님 임종하시던 그날. 모두가 슬픔에 눈물만 흘리던 그날.
가시는 길 평안하시기를 바라며 준비했던 상조에 전화를 걸고, 장례식장을 계약하고, 미리 알아둔 봉안당에 연락하고.
장례지도사님을 만나 장례절차를 안내 받으며 조금씩 현실로 받아들였던거 같아요..
장례지도사님과 상의 하며 "상례사"라는 분이 계시고 도움을 받으면 장례를 더 수월하게 치를 수 있다는 이야기에 
상례사님을 모시게 되었고 "오병애" 상례사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시할아버지, 친 할아버지, 친 할머니까지 세 차례의 장례를 치렀고 남편과 제가 주가 되어 치르게 된 첫 장례라 
스스로 챙겨야 할 부분도 많았고 아버님 가시는 길 안타까워 발걸음 하신 손님들 서운하시지 않도록 챙겨야 할 의무가 
무겁게 느껴지던 제게 오병애 상례사님과 유조형 장례지도사님이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제사상 챙기는것 부터 손님 접대는 물론 도우미분들 통솔 하시는 것 까지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하시는 것 없이 
전문적인 모습으로 임하시는 상례사님이 계셨기에 잠깐 잠깐 쉴 틈도 있었네요.. 

장례치르는 동안 많은 눈물 쏟으시는 어머니 위로해 주시고, 가족들 식사 챙겨 주시고, 
부족한 음식 없도록 관리해주시고. 
쉬는 시간 없이 움직이시는 와중에 틈틈이 꽃송이 만지시는 모습은 보았는데 그 결과물을 
아버님 입관식에서 보게 되었을 때 느낀 감동은 지금도 가족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프리드라이프를 가입 상조로 선택한 것에 스스로도 잘 한 선택 이었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짧게만 느껴졌던 삼일장을 마치고 화장터로, 그리고 봉안당으로..
아버님 가시는 길을 가족과 같은 슬픔을 이해하고 어려운 순간 힘이 되어주시고, 정성을 다해 봉사해주신 
유조형 장례지도사님, 오병애상례사님께 더 없는 감사 인사드립니다..
두분 모두 늘 건강 하시길,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가족 모두 평안 하시길 두 손 모아 바라 봅니다.
감사 합니다..


  -2025. 10.27. 조은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