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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팀장님, 정영미 팀장님 감사드립니다.

임덕순 2011-01-26 조회 2,100

엄마 이름으로 가입을 해둔터라  작성자 이름도 엄마 이름이네요.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적십자 병원에서 아빠를 보낸 이정미입니다.    오늘 삼우제 마치고 온 날    팀장님께서 잘 마치고 왔느냐는 안부 전화를 주셔서 생각난 김에 글 남깁니다.  (저는 말을 제법 잘 들어요. 6시 54분 놓친 게 아쉬워서.)    저희 아빠는 1년 반이 넘게 폐암 투병을 하신데다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의식 없이 중환자실에 한달 쯤 계셨었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소리를 너무 자주 들어서   돌아가시기 전에 이미 절차들을 한번씩은 확인을 했고...  그래서 어떻게든 해내겠지..했었는데      역시 막상 돌아가셨단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추스려지지 않고 머릿속은 하얗게 되고..  저같은 경우는 아직은 큰일을 겪을 나이가 아니라서 그런지 관련 지식이 전무했고...  주변에 도와줄만한 친척들도 없고  엄마와 동생은 저보다 더 정신이 없고..  제가 혼자 꾸려 나가기에는 정말 막막했더랬습니다.    아빠 돌아가시기 며칠 전에 엄마가 상조회에 가입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터라  사실은 별 기대는 없이 병원으로 이동중에 연락을 드렸고   그렇게 김재섭 팀장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일단 전화 상으로 차분하게 위로해주시며 진정시켜 주시고    화장장 예약부터 해야한다는 말씀부터 시작하셔서  병원 장례식장과 연락하시면서 필요한 일을 대신 처리해주시면서  바로 식장에 와주시니  썰렁한 빈소에서 손놓고 울고만 있던 와중에 어찌나 반갑던지.    전반적인 장례과정 설명과 입관 일정  발인 일정 등을 잡아주시고  중간중간 시간별 상세 일정표를 만들어 주셔서 숙지 가능하게 해주시고..  제단상이며 제례 올리는 요령도 알려주셔서 금전적인 문제도 배려해주시고  저희가 일손이 없어 보인다고 봉사해주시는 도우미 여사님도 모셔 주시고..    정말  시작부터 끝까지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 세심히 신경써주시는 게   참 힘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조문객 접대 등의 살림 쪽을 도와주러 오셨던 정영미 팀장님   정말  김재섭 팀장님 말씀처럼 이모같이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제가 밥을 못먹는다고 그 바쁘신 와중에도 계속 저한테까지 마음써주시고   저희 입관하러 갈 때도 동행하셔서 물이며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팀장님 또한 저희가 무사히 아빠를 보내는 데 있어 또 하나의 큰 힘이었습니다.    입관식 때  다른 분들 말씀처럼 김재섭 팀장님이 온 정성을 다해 아빠 모셔주셔서..  수의를 잘 갖춰 입은 아빠 모습이 정말 옛날에 벼슬 한 자리 받은 사람 같아서..  그 마지막 모습이 참 뿌듯해서...그게 제일 고마웠어요..  저희 아빠도 고맙다고 하셨을거에요.    입관 때도 화장장 가서도 그렇고 3일 내내 함께 해주시면서  가끔씩 제가 정신을 놓으려고 할때면 곁에서 다잡아주시고  너무 가라앉아 있으면 농담도 던지시면서 기운도 북돋아주시고  기댈 수 있는 곳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버텨야 했는데...  정말...든든했어요.    저는 어쩐지 팀장님보단 아저씨라고 부르는게 익숙했는데..  그래서 그랬던건지도 모르겠네요 :)    상조회  들만하다고 사람들한테 제가 말하기도 했는데  이번에 직접 본 사람들은 이미 느꼈더라구요. 실적 좀 올리셨을 것 같은데요? ^^..    아직은...아빠 표정들이 자꾸 눈 앞에 어른거려서 툭하면 눈물이 나오긴 하는데  그래도 슬퍼하면서 울진 않으려구요.  제가 넋놓고 울 때 말씀해주신 것처럼 아빠가 자꾸 뒤돌아 보면 안되니까요..    또 뵙는 게 좋은 일은 아닌데    그래도 인연이 닿으면 다른 곳에서라도 다시 뵙고 싶네요.    다시 한 번  정말  고맙습니다.    2011년 1월 25일  이정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