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 한 분의 마음까지 살펴주신 한상민 지도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유빈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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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보내드리는 지난 시간 동안 프리드라이프 한상민 지도사님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해 주셨습니다. 장례라는 자리는 누구에게나 낯설고 마음이 무너지는 시간인데, 그 가운데서도 저희가 마음을 다해 고인을 잘 보내드릴 수 있었던 건 모두 지도사님 덕분이었습니다.
처음 장례 일정과 절차를 설명해 주실 때부터, 복잡하고 혼란스러울 수 있는 부분들을 아주 차분하고 정확하게 짚어주셨습니다. 저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먼저 살펴주시고, 필요한 준비들을 일일이 확인하며 진행해 주셔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놓였습니다.
특히 감사했던 점은 단순히 절차를 안내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저희 가족의 감정과 상황까지 함께 살펴주셨다는 점입니다. 가족 구성원 각자의 입장 차이로 잠시 의견이 엇갈렸던 순간에도, 지도사님께서는 누구의 편도 들지 않으시고 중립적인 위치에서 조용히 중심을 잡아주셨습니다. 말 한마디, 표정 하나까지도 조심스러우면서도 따뜻했기에, 민감할 수 있었던 상황이 자연스럽게 정리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지도사님이 보여주신 침착함과 배려는 지금 생각해도 잊을 수 없습니다.
고인을 향한 태도에서도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영정 사진 앞에서 고개를 깊이 숙이며 마지막 인사를 올리던 그 모습에, 가족 모두가 울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희 가족만의 슬픔이 아니라, 함께 애도해주신다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지도사님께서 보여주신 모든 순간들은 ‘서비스’라는 단어로는 부족합니다. 한 사람의 삶을 마지막까지 존엄하게 보내는 일, 그리고 그 곁을 지키는 가족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일이 얼마나 깊이 있는 일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저희 가족 모두에게 깊은 위로와 감동을 주신 한상민 지도사님의 진심을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