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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민 지도사님 감사합니다.

이소영 2025-05-15 조회 49

장례 절차는 정말 정신없이 흘러가더라고요. 슬픔이 채 정리되기도 전에 결정해야 할 일들이 밀려오고, 마음은 복잡한데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으니 하나하나가 버겁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와중에 가족끼리 의견이 조금씩 엇갈리기도 하고, 준비가 안 된 상태로 다음 순서를 맞이해야 하는 순간들이 계속 생겼는데요.

그럴 때마다 한상민 지도사님이 계셔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지도사님은 항상 저희보다 한 걸음 앞서 상황을 파악하고 계셨고, 미리 챙겨야 할 부분들, 조심해야 할 지점들을 세심하게 알려주셨습니다.
특히 가족 간에 감정이 조금 예민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는 누구의 편을 들기보다는, 모두의 마음을 이해하며 조심스럽고도 단호하게 방향을 제시해주셔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정리되곤 했습니다.

말씀을 전하실 때도 언제나 예의 바르고 배려가 느껴졌어요. 말투 하나, 표현 하나에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고, 저희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 과정을 존중해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꼭 짚어야 할 부분은 확실히 말씀해주시며, 장례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끝까지 중심을 잡아주셨습니다.

사실 처음 장례를 준비하면서는 ‘과연 이 복잡한 일들을 우리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컸는데, 지도사님과 함께하면서 그 걱정이 하나둘씩 사라졌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가 지도사님을 믿고 따를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형식적인 말이 아니라, 함께 마음을 나누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기에 저희도 점점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큰 갈등 없이, 또 마음을 다해 할머니를 잘 모실 수 있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한상민 지도사님이 계셨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따뜻한 마음과 세심한 배려, 오래도록 잊지 않겠습니다.